중소병원으로 풍선효과…간호사도 "버티기 힘들어" [MBN 뉴스7]
【 앵커멘트 】 전공의 단체 사직의 여파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 종합병원에도 환자가 쏠리기 시작한 가운데, 병원에 남아있는 간호사들도 업무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00병상 규모인 서울의 한 종합병원입니다 최근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와 입원 규모를 줄이자 환자들이 몰려들었고, 평소보다 더 혼잡해졌습니다 ▶ 인터뷰 : A 종합병원 외래 환자 - "제가 일주일 전에 (전공의 단체행동 전) 왔거든요 그때보다 오늘 엄청 많아요 2층에 앉을 자리가 없어요 한 2배 정도 많아진 것 같은데… " 다른 중소 종합병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한 입원 환자는 최근들어 병실에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B 종합병원 입원 환자 - "(최근에 구급차) 엄청 들어왔는데 지금은 또 안 들어왔고… 어제저녁부터 거의 안 들어오더라고 병실이 없으니까 꽉 찬 건 여기서도 알아요 "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전공의 이탈에 영향을 받는 건 환자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병원 내부에서도 파업이 장기화되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 인터뷰(☎) : C 종합병원 관계자 - "파업 전에 전주 5일 정도는 일평균 80여 명 정도의 응급실 내원 환자가 오셨다면 파업 이후에는 일평균 100명 정도, 장기화가 되면 아무래도 (문제 되거나) 그럴 수… " 전공의 사직의 여파가 병원의 규모를 가리지 않으면서, 병원에 남은 간호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간호단체는 불법진료 지시 외에도 진료와 수술 일정 조정, 환자 민원 처리도 간호사가 떠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탁영란 / 대한간호협회 회장 -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 공백이 발생했고, 간호사들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환자 안전 또한 위협받고 있습니다 " 이런 분위기에 현재 현장에 남아 있는 전공의와 전임의 중 상당수가 이번달 말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의료대란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 yongsoo@mbn co 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현우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 #MBN #MBN뉴스 #전공의사직 #중소병원피해 #간호사피해 #신용수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