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8뉴스] 빈번한 훈연제 오인신고, 소방공백 '아찔'](https://krtube.net/image/4NBgUej0Piw.webp)
[TJB 8뉴스] 빈번한 훈연제 오인신고, 소방공백 '아찔'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도심 상가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차 10대가 출동했는데, 알고보니 바퀴벌레 잡는 훈연제에 의한 오인신고였습니다. 훈연제 오인출동이 올해 들어서만 19건에 달하고 있는데, 소방 공백에 따른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최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대전 도심의 대형상가에 화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소방차 십여대와 50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연기가 가득찬 상가 곳곳을 2시간동안 수색했지만 불길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화재 오인신고였는데 원인은 건물내 한의원에서 피웠던 바퀴벌레 퇴치용 훈연제. ▶ 인터뷰 : 해당 건물 경비원 "(한의원에서)근무하는 아가씨가 시간 없으니까 불만 피우고 그냥 간 거예요. (경비)근무자가 발견하고 연기가 있으니까 겁이 나잖아요. (그래서 신고를 했죠.)" 소방대원의 안전지도 아래 직접 시연을 해봤습니다. 훈연제는 불이 붙어 발생하는 연기로 바퀴벌레를 잡게 되는데, 이 연기가 화재 오인신고의 원인입니다. ▶ 스탠딩 : 최은호 / 기자 "훈연캔 하나를 피웠을뿐인데 보시다시피 방을 가득 채울정도로 연기가 많이 발생합니다." 「지역에서 연막소독에 의해 화재 오인신고는 지난해 28건. 올들어서만 19건에 달합니다. 상가 등 밀집 지역에서 연막 소독을 하려면 반드시 사전 신고를 해야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겁니다」 연기가 가득차 화재로 보기 쉬운데다 밀집지역이다보니 번번히 전 소방인력이 출동하게되고, 이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오인출동으로 진짜 화재현장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유호 / 대전남부소방서 진압조사담당 "막상 현장에 출동하다 보면 고층 건물인 경우 전 층을 수색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인 현장활동에 많은 애로가 있습니다." 오인출동 과태료는 20만원에 그치지만, 소방 공백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옵니다. TJB 최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