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지는 꿀벌...원인은? / YTN
[앵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꿀벌이 세계 곳곳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전국의 양봉 농가를 휩쓴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질병으로 이 병에 걸린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말라 죽게 됩니다. 2006년 40만 군이 넘던 토종꿀벌은 2009년 '낭충봉아부패병'이 창궐한 지 1년 만인 2010년 17만 군으로 급감했습니다. 토종꿀벌이 줄어들면서 이로 인한 2차 피해도 확산됐습니다. 과수농가에서는 꿀벌 대신 사람이 수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꽃가루를 수입해 쓰는 과수 농가도 많습니다. [엄도흥, 과수농가 농민] "국산은 저희가 사려고 하면 10g에 8만 원 이상이고 중국산은 3만 5천 원이니까 50%도 안 나가잖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수입품은 발아율이 떨어지죠." 꿀벌이 줄어드는 것은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꿀벌 떼가 평균 30% 가량 폐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군집붕괴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일벌들이 벌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여왕벌과 유충까지 집단 폐사하는 현상입니다. [이승환, 서울대 응용생물학 교수] "농업 대국이기 때문에 꿀벌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치명적이죠. 미국 처지에서는 아몬드 생산이나 목초 생산이나 목초 생산이 안 되면 고기 수출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게다가 이런 현상은 유럽과 호주,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살충제 사용과 전자파, 이상 기후 등이 가세하면서 점차 꿀벌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5_20150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