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콜센터' 보이스피싱 조직 3개 적발…상담원 감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해외 콜센터' 보이스피싱 조직 3개 적발…상담원 감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해외 콜센터' 보이스피싱 조직 3개 적발…상담원 감금 [앵커] 중국과 태국 등 해외에 콜센터를 만들어놓고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단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사기금이 70억원에 달하는데 이들은 상담원을 맡은 조직원들을 감금하고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중국 청두와 옌지 등 9곳에서 콜센터를 설치해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 조직의 총책이 태국 방콕에 있는 다른 조직에서 사기방법을 전수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도 콜센터를 운영 중인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이 있다는 것도 확인한 경찰은 세 나라에서 86명을 검거해 71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에게 피해를 본 사람만 312명, 피해금은 68억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안동현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1계장] "상환능력을 보여줘야 하니까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즉시 상환하면 된다, 대출을 받아서 불러주는 계좌로 이체를 하라고 속인 후 범행계좌로 이체를 받아 편취…"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매달 500만원에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상담을 할 조직원을 모았습니다. 포섭된 조직원들은 새벽까지 상담원과 피해자 역할을 맡아 대본 연습 등의 시험을 통과해야 잘 수 있었고, 여권과 핸드폰을 뺏기고 감금이나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3일 안에 모든 대본을 다 외우게 시켰어요. 못 외우면 맞는 거라고…탈출을 처음 시도했다가 발각됐는데 커피포트로 뜨거운 물을 부으려(해서)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하니까 커피포트로 얼굴을 계속 때렸어요." 도주한 조직원들을 쫓고 있는 경찰은 다른 범죄조직이 있는지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