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처럼 즐기는 가상현실, 재활치료에도 효과  / YTN 사이언스

게임처럼 즐기는 가상현실, 재활치료에도 효과 / YTN 사이언스

[앵커] 얼마 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대전, MWC의 최대 화두는 VR, 가상현실이었습니다 가상 현실은 의료 분야에서도 점차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 몸이 마비된 환자들의 재활 치료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 장갑을 끼고 허공에서 손목을 돌리자 화면 속 생선이 뒤집힙니다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이 게임은 아래팔이 마비된 환자들을 위한 재활 훈련 프로그램입니다 과일 주스 짜기와 책장 넘기기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간단한 동작을 가상현실로 쉽고 재미있게 훈련할 수 있습니다 [이기재 / 뇌 병변 환자 : 게임을 하듯이 하니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흥미롭게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스마트 장갑에 있는 센서가 손의 위치와 구부러지는 정도를 감지해 가상의 동작을 만들어냅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누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맞는 게임을 골라줍니다 단계별로 점수가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재활 정도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에게 4주 동안 가상현실 치료를 진행했더니 기존 재활 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준호 / 국립재활원 과장 : 뇌졸중 환자들의 기능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굉장히 중요한 재활 목표가 되는데 삶의 질 점수에서도 스마트 글러브 군이 높게 나와서 전인적으로 치료가 되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 가상현실 치료는 반복적인 동작 훈련이 필요한 마비 환자들이 병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마비 환자에게 쓰이는 전기 자극 치료에도 가상현실 기기를 결합해 물리치료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