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담배필터 2천톤 北에 밀반출…"외화벌이에 사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국산 담배필터 2천톤 北에 밀반출…"외화벌이에 사용" [뉴스리뷰] [앵커] 남한에서 제조한 담배필터가 북한으로 밀반입돼 미국와 일본 유명회사의 이른바 짝퉁 담배를 만드는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담배를 팔아 북한은 약 3천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담배필터 제조회사 안으로 들어가자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담배필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관세청에는 중국으로 수출한다고 신고했는데, 최종 도착지는 북한이었습니다 이렇게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넘어간 담배필터는 지난 5년간 2천톤이 넘습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국제범죄수사대는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담배필터 제조업체 대표 57살 윤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윤씨 등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일부 장관의 승인없이 북한의 담배제조회사 4~5곳에 담배필터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당 10㎝ 길이의 필터 2천톤은 담배 6억7천600만 갑을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미국이나 일본 유명상품을 붙인 이른바 짝퉁 담배를 만드는 데 쓰였습니다 대부분 중국에 팔였는데, 한 갑당 440원의 이익을 남겨 5년간 모두 3천억원 가량을 번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5 24조치로 북한 교역이 중단되자 중국 다롄항에 보낸 물건을 통관없이 항구에서 바로 북한행 선박에 옮기는 방식으로 반출했습니다 해경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