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행정통합 '급발진'에 사천 '발끈'한 이유 / KBS  2024.05.23.

진주·사천 행정통합 '급발진'에 사천 '발끈'한 이유 / KBS 2024.05.23.

우주항공청 출범을 코앞에 두고, 경남 서부권에서는 진주와 사천의 행정통합이 논란입니다 최근 조규일 진주시장의 전격적인 제안 때문인데요 사천시는 뜬금없는 제안이라며,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웃한 진주와 사천의 행정통합, 10여 년 전, 지방 행정구역 개편 당시 거론됐지만, 여론조사에서 사천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불과 일주일 앞둔 지난 20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행정통합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진주와 사천, 두 도시는 생활권이 같아 광역 행정 수요가 늘고 있고, 우주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뭉칠 필요가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지난 20일 : "사천시와 진주시는 하나입니다 각자도생은 서부 경남 전체에 쇠락을 재촉할 뿐입니다 "] 하지만 갑작스러운 제안에 사천 지역 분위기는 차갑기만 합니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시기에 뜬금없는 제안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천 임시청사가 겨우 첫 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조 시장이 우주항공청 본 청사 위치나 관련 행정기관, 연구소 입지 문제까지 거론한 데 크게 불편한 기색입니다 사천시의회도 통합 제안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진주시가 정작 진주·사천 광역소각장 설치 등 협력 사업에는 반대하고 있다며,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형근/사천시의회 의장 :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했을 때는 정치적인 어떤 야욕으로 이렇게 보고, 개인의 어떤 생각을 독단적으로 이야기하신 것 같다… "] 분명한 것은 진주시의 이번 행정통합 제안이 성공의 필수 조건인 주민 의견수렴이나 경상남도와의 협의가 전혀 없었다는 것 진주시의 전격적인 행정통합 제안이 수도권 집중에 맞설 호재가 될지, 지역의 갈등만 일으키는 불씨에 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조지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진주 #사천 #행정통합 #우주항공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