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서 여객기끼리 충돌…승객 420명 지연 출발 / KBS뉴스(News)
오늘 아침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안에 승객이 타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여객기 탑승이 지연돼 승객 4백여 명이 공항에서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 여객기가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유도로에서 관제탑의 지시를 받고 탑승구로 향하던 대한항공 KE 2725편과 아시아나 항공 OZ 3355편 여객기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아시아나항공 날개 일부와 대한항공 꼬리 쪽 날개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사고 당시 양쪽 여객기 모두 견인차량에 의해 이동 중이었고, 안에는 승객들이 탑승하지 않아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대한항공은 해당 여객기가 오전 9시 5분에 일본 오사카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며 138명이 수속을 마쳤지만 탑승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오사카행 여객기는 오후 1시로 출발 시각이 늦춰졌습니다. 아시아나 여객기도 딩초 8시 50분 승객 284명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출발 시각이 12시 40분으로 늦춰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관제탑의 지시와 이행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