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9 [원주MBC] 시멘트공장 노동자 사망.. 도내 한달새 세번째

2024. 2. 19 [원주MBC] 시멘트공장 노동자 사망.. 도내 한달새 세번째

[MBC 뉴스데스크 원주] #사망사고 #중대재해처벌법 #한일현대시멘트 #영얼군 #노동자 ■◀ 앵 커 ▶ 지난 주말에 영월의 시멘트 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 보수 작업을 5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은 기계가 갑자기 작동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한지 한 달이 안 되는 사이 도내에서만 벌써 세 번째 사망 사고입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컨베이어벨트와 상단 구조물 사이 좁은 공간에 사람이 꼈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9시반쯤, 영월군 한반도면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의 '버켓'이라는 부품 교체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입니다.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겨울철 공장 대보수 마무리 단계였는데, 작업 중에 멈춰놓았던 컨베이어 벨트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몸 전체가 꼈습니다. 보수를 진행하던 구역의 작업은 지금까지 정지돼 있습니다. ◀ st-up ▶ 사고 사흘째가 됐지만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현장 조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검증을 진행한 경찰은 기계 오작동의 원인을 찾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 CG ] 경찰 관계자들은, "국과수 감정이 보름에서 한 달 가량 걸릴 걸로 예상되고, 업무상 과실치사 관련 회사 관계자 조사도 예정돼 있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꽤 소요될 걸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 숨진 노동자는 한일현대시멘트의 사내 상주업체인 하청업체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물론이과 적용대상이 50인 미만 업체까지 확대되면서 이 하청업체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원청인 한일현대시멘트와 하청업체 모두 작업 현장에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했는지 등 책임 소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법이 적용된 지난달 27일.. 불과 3주만에 평창과 정선에 이어 영월까지 도내에서만 50인 미만사업장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 이번이 세번쨉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