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이완구 이번 주 첫 재판...치열한 공방 예상 / YTN
[앵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첫 재판이 이번 주에 열립니다.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모두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리스트' 수사 결과를 내놓은 검찰. '리스트'에 거론된 정치인 8명 가운데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등 2명만 불구속 기소하고 80여 일에 걸친 수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문무일,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장] "홍준표 도지사는 전 경남기업 부사장 이 모 씨를 통해 불법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가 확인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성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3천만 원 수수한 혐의가 확인돼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기소 3주 만에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에 대한 첫 재판이 각각 오는 22일과 23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수사 단계에서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해온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는 법정에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이 내세운 증거 등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전 총리 측은 정황만 있을 뿐 돈이 전달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는 한편 홍 지사는 돈 전달자인 이 모 부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관리 통제돼 진술의 신빙성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방어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그동안 철저히 숨겨둔 '패'를 첫 재판에서 공개해 상대방의 허를 찌르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와 이 전 총리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이면서도 구체적인 범죄 정황에 대해서는 캐묻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기소 당시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도 정확한 금품수수 시점이나 장소 등을 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과 두 정치인 사이에서 전개될 재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50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