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 춘절 빙판길 교통사고…70여 대 충돌 / KBS뉴스(News)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마무리하는 지난 주말, 구이저우 성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2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형 버스가 승용차 위로 올라타 있습니다 찌그러진 차들이 빈틈 없이 어지럽게 엉켜 있고, 오도 가도 못하는 차들의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저녁, 중국 구이저우성 내 쓰젠 고속도로와 안장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 "전부 100km 정도는 막힌 같아요 오늘은 여기서 밤을 새워야 할 것 같네요 "] 사고는 비가 온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일어났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마무리하는 주말 저녁이라 고속도로는 귀경 차량의 행렬이 이어지는 상태였습니다 지역 정부 관계자는 두 사고로 모두 70여 대 차량이 서로 부딪쳐, 두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14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40여 명이 입원 중입니다 [구이저우성 스첸현 판공실 관계자 : "경상자와 몸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 놀란 사람 등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람이 140명 정도 됩니다 "] 관계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긴급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치지는 않았지만 사고로 차가 꼼짝할 수 없는 2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부근 호텔 등지에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도로는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난 후에야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