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선체 인양…밑바닥 충돌 흔적 없어

돌고래호 선체 인양…밑바닥 충돌 흔적 없어

돌고래호 선체 인양…밑바닥 충돌 흔적 없어 [앵커]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방금 전 인양됐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해경의 조사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오늘도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동우 기자. [기자]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사고 나흘만에 인양됐습니다. 파도가 높게 이는 등 해상 날씨가 좋지 않아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인양 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수면 위에 드러난 돌고래호 밑바닥은 육안으로 봐도 충돌하거나 긁힌 흔적 없이 깨끗했습니다. 폐그물에 걸려 쓸리면서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무언가와 충돌해 찌그러진 흔적도 없었습니다. 해경은 돌고래호 선체를 정밀 감식하고 불법 개축이나 선체구조 변경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수색 상황을 보기 위해 추자도 현지를 찾은 돌고래호 사고 실종·사망자 가족 20여명도 해경 경비함정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가족들은 앞서 사고 해역을 찾아 바다를 원망하며 아버지와 동생, 남편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추가 발견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에는 저인망어선 20척을 비롯해 해경과 해군 함정, 항공기 9대 등이 투입됐습니다. 전남 해남에 머물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이 해경의 사고 수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제주로 옮겨가기로 결정한 가운데 해경은 희생자 가족들이 요구하는 항해일지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을 출항한 돌고래호는 통신이 끊긴 뒤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졌고, 8명이 실종됐으며, 3명은 구조됐습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