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기자회견에 민주당 “수사 지켜보겠다”…통합당, ‘진상규명 TF’ 출범 / KBS뉴스(News)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정치권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할머니의 회견 자체는 안타깝지만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할머니의 절규에 더 주목했는데,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팀을 발족시켰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우선, 이용수 할머니가 회견까지 하며 문제 제기하는 자체만으로도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당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윤 당선인에 대한 새로운 추가 의혹 제기는 없었다고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운동의 대의가 훼손돼선 안된다는 데 당의 메시지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비판하긴 커녕 위안부에 대한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주장이 용납돼선 안 됩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팀을 꾸리고,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실시간으로 지켜봤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그동안 바보처럼 이용당했다, 위안부를 팔아먹었다는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합니다."] 민주당이 사실 확인을 강조하니, 그러면 국정조사를 통해 규명하자고도 통합당은 제안했습니다. [곽상도/통합당 진상규명TF 위원장 : "국정조사에 나서면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사실관계규명에 나섰으면 한다."] 통합당은 또, 윤 당선인과 함께해온 정의기억연대 운영진도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