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대화 병행 가능성은? / YTN

북핵 문제, 대화 병행 가능성은? / YTN

[앵커]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대화와 협상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비핵화 협상은 중국이 평화협정 논의 병행을 제시하면서 진지한 제안으로 바뀌고 있지만, 변수가 너무 많아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했지만, 뉴욕 타임스는 사설에서 제재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없고, 결국 협상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제재 일변도 정책은 북한을 군국주의로 밀어내는 것이라면서 부작용을 경고했습니다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부 장관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는 필요하지만, 제재를 받는다고 해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고, 특히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목표를 낮춰서 중간 단계를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비핵화 문제와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하자는 중국 제안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인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더욱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존 커비 / 국무부 대변인 : 일종의 병행 과정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그러나'입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6자회담을 통해야 합니다 ] 이처럼 미국에서 북한과의 협상 문제가 검토되고 있지만, 외교적 장애물이 많아서 협상 국면이 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단기적으로 북한이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을 감행할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대화의 물꼬를 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10년 동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만큼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참여할 동기 부여를 제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근본적인 걸림돌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하자고 제안한 것이 답이 될 수 있지만, 중국의 제안은 북한과의 조율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여전히 막연한 수준입니다 또 남북관계가 최악의 대치 상태인 만큼 북한이 남한 참여를 수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도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