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레드 라인' 접근 / YTN
[앵커] 북한이 오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중거리급 이상의 미사일 발사는 4년여 만으로 북한이 이른바 '레드 라인'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쏜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됐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30일) 아침 7시 52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높은 각도로 동해 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천km로 탐지됐고,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오늘 발사는 지난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입니다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군 당국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올해 들어 벌써 7번째인데요 특히 이번에 쏜 미사일이 중거리 미사일이라면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군의 좀 더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중거리 미사일급 이상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그동안 우려가 현실이 되는 셈입니다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실험은 지난 2017년 11월 ICBM급인 화성-15형 발사 이후 처음인데요 4년여 만의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로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수순으로 들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과 ICBM 등 전략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오늘 발사가 이를 본격화하는 행보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이른바 '레드 라인'을 넘어설 수 있음을 경고하며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등을 전후해 ICBM 발사나 ICBM을 위장한 위성 발사 등 고강도 전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