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치료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 절반 낮춰 / YTN 사이언스
미국의 바이오 기업 리제네론이 현지 시간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감염 위험을 절반가량 낮췄다는 내용의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리제네론은 임상 참가자 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4백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 치료제를 백신처럼 사용한 결과 치료제를 투여한 참가자의 감염률은 5 4%로 가짜 약을 투여한 참가자 10 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치료제를 투여한 참가자 가운데 유증상 확진자는 없었고 가짜 약 투여군에서는 3 6%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습니다 별도의 3상 중간시험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2종을 섞어 투여한 결과 사망률과 입원률이 70%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지 얀코풀로스 리제네론 최고 과학책임자는 이번 실험 데이터는 이 치료제가 이미 감염된 환자의 증세를 덜어주는 것뿐 아니라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제네론은 이번 중간 결과를 근거로 자사 치료제를 임시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는 방안을 미국 규제 당국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항체 치료제가 일시적인 예방 기능까지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21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요양원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 감염 위험을 8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