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백화점 ‘빅3’ 순위 경쟁 치열
[앵커]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문을 연 데 이어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증축 공사를 마치면서 백화점 업계의 매출과 점포면적등 외형 순위에서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각 백화점은 서울 최대 규모, 수도권 최대 규모 등을 자처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자존심 싸움도 치열합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 빅3 순위경쟁이 치열합니다 경쟁에 불을 댕긴 것은 신세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달 26일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강남점은 본관 10층과 신관5층으로 구성돼있는데 증축으로 신관에 6~11층을 새로 올린것입니다 이번 증축으로 영업면적 1만6,800평에서 2만6,200평으로 늘어 서울지역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3년 안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백화점 점포 매출 1위인 롯데백화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국내 백화점 점포 1위 경쟁이 본격화 된 것입니다 신세계의 도발로 업계 1위인 롯데는 ‘수성’에 나섰습니다 롯데는 작년 1조8,000억원으로 점포별 매출 전체 1위를 기록한 소공동 본점의 증축을 추진 중입니다 본점 뒤 현 실외주차장 부지에 9층 규모 건물을 신축할 예정으로, 판매시설과 다양한 문화·체험시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규모 면에서는 롯데 잠실점이 수도권 최대 규모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영업면적을 합치면 전체 면적이 약 3만1,000평으로 수도권 최대입니다 잠실점은 신세계 강남점 새단장에 앞서 상권 수성을 위해 전문관을 신설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백화점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방어에 나섰습니다 현대는 지난 2013년 무역센터점을 새단장해 재개장한 데 이어 압구정 본점의 수직 증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수도권 최대 영업면적’, ‘국내 최대 식품관’을 내걸고 지난해 8월 개장한 판교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랜 불황으로 유통업계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백화점들이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외형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