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집서 한꺼번에 시신 8구…용의자 투항

미국 가정집서 한꺼번에 시신 8구…용의자 투항

미국 가정집서 한꺼번에 시신 8구…용의자 투항 [앵커]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시신 8구가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에서 희생자를 총으로 쏜 뒤 대치하던 용의자를 투항하도록 설득한 끝에 체포했습니다 댈러스에서 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의 한 가정에서 시신 8구가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창문을 통해 어린이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 4명은 곧바로 가택으로 침투해 현장에 있던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전문 협상가를 투입해 1시간 동안 투항을 설득한 끝에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토마스 길리랜드 / 해리스 카운티 경찰서 대변인] "용의자가 협상가에게 바깥에 나가겠다며 투항 의사를 밝혔고 양손을 들고 나왔습니다 전담반은 별다른 저항 없이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 용의자의 신원은 올해 마흔 아홉 살의 흑인 남성인 컨리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집에서 잭슨 부부와 어린이 6명 등 8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용의자인 컨리는 이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한데 묶은 뒤 이들의 머리에 한 발씩 총을 쏴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어보지도 못하고 삶을 마감한 어린이들의 연령대는 6살에서 13살 사이입니다 미국 언론은 법원 기록을 살핀 결과 컨리가 숨진 잭슨 부인과 이전에 연인 관계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컨리는 지난해 잭슨 부인을 칼로 위협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머리를 냉장고에 박는 등 상습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숨진 어린이 중에는 잭슨 부부의 자녀 5명 외에도 컨리의 아들도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와 잭슨 부부의 관계를 규명하는 일이 수사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댈러스에서 연합뉴스 장현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