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뒤흔든 코로나19...유럽 사망·확진, 중국 넘어서 / YTN
유럽 전체 코로나19 사망자·확진자, 중국 넘어서 美 국민, 정부 지침에 따라 15일간 ’사회적 격리’ 시진핑 "중국,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났다"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조수현 국제부 기자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면서, 유럽 내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서는 전 국민이 '사회적 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을 "중국 바이러스에 대항한 전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늘어난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는 이탈리아, 그다음은 스페인인데요. 먼저 이탈리아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수와 증가율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의 공식 집계인데요, 지난 하루 동안 475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2,978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4천2백여 명 늘어, 지금까지 3만5천7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최근 2주 사이 피해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데요. 확진자는 만4천7백여 명, 사망자는 63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독일도 확진자가 만2천여 명, 프랑스는 9천여 명에 이릅니다. 유럽 전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면서, 8만여 명의 중국보다 만 명이나 많아졌습니다. 유럽 내 사망자도 4천2백 명에 육박하면서, 3천2백여 명의 중국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앵커] 이탈리아에서는 의료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이탈리아 현지 의료 상황이 많이 열악합니다. 환자 대비 병실과 장비, 의료진 모두 턱없이 부족합니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경우, 중환자 병상이 800여 개인데요. 집중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최근 1주일 사이 4백 명이 숨진 베르가모 시는 사실상 중환자 치료 공간조차 없다고 합니다. 여기에, 의료진 감염 규모도 문제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2천7백여 명에 이르는데요. 이들이 현장에서 배제되면서 의료진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졸업을 앞둔 의대생 만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또, 축구장이나 페리 여객선 등을 임시 치료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앵커] 다른 유럽 국가들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국가별로 내부적으로는 이동 제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은 전국 봉쇄령을 내렸고요. 프랑스의 루브르나 에펠탑을 비롯해, 유럽의 관광 명소들은 줄줄이 폐쇄됐습니다. 이런 움직임과 더불어 국경 통제도 강화돼왔는데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서로 협의 없이 국경 봉쇄에 나서면서, 혼란이 커졌습니다. 특히, 의약품이나 식량 공급망까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그래서 EU 차원에서 단합된, 초강수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EU 회원국 국민이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30일간 EU 여행을 제한하는 건데요. 사실상 입국 금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그동안 회원국 간 보장돼온 자유 이동 체제와 '하나의 유럽...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