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지고,즐기자!" 해운대 모래축제
부산일보 동영상 Btube 채널1 구독하기 ☞ 부산일보 동영상 Btube 채널2 구독하기 ☞ ▼기사 전문▼ 현충일과 주말이 이어진 '황금연휴(6~8일)'를 맞아 부산 해수욕장들은 한여름 성수기를 방불케 할 만큼 북적였다 모래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에는 8일 하루에만 60만 명이 몰렸다 축제 개막식이 열린 7일엔 65만 명이, 현충일(6일)엔 50만 명이 해수욕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람들의 발길은 '모래 정글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모래축제장으로 향했다 국내외 유명 모래 조각가들이 쌓아 올린 사자와 기린 등 거대한 모래 동물들 앞에서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모래축제장 한 편에 마련된 '모래 썰매장'도 눈길을 끌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옛 모습과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모래 추억전'도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추모·소망존'에 들른 피서객들은 잠시 들뜬 마음을 접고 노란 종이배에 안타까운 마음을 적어 떠난 이들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6월 초순이지만 하루 50만~60만 명의 피서객이 몰린 데엔 해수욕장 인근 벡스코에서 열린 '2014 부산 국제모터쇼'도 한 몫했다 모터쇼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국의 자동차 애호가들이 벡스코에서 구경한 뒤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김지영(33·여·부산진구) 씨는 "아직 물이 찼지만 물놀이도 즐기고 모래작품들도 볼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며 "황금연휴 여행을 못 가 서운했던 마음을 해수욕장에서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개장한 송정과 송도, 광안리해수욕장에도 연휴에 10만 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휴일을 만끽했다 파도가 좋기로 소문난 송정 해수욕장엔 전국에서 모인 서핑족들로 붐볐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의 지원을 받아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이 운영하는 카약 상설체험장이 운영에 들어가 많은 시민들이 해양레저를 즐겼다 김백상 기자 k103@ 영상제작=박정욱PD 멀티미디어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