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제재가 주민 생존권 짓밟아"...효과 시작되나 / YTN
[앵커] 국제사회 제재에도 끄떡없다던 북한이 제재가 주민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스스로 효과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됩니다 북한이 어쩔 수 없이 대화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심심치 않게 제기됩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아랑곳하지 않던 북한이 주민 생존권을 거론하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생활필수품이나 어린이 장난감 등 무기 개발과 상관없는 것까지 규제하고 있다며, 이는 주민생존권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미국 제재 때문에 당시 가슴 아픈 희생을 치렀다며 주민들의 분노를 부추겼습니다 북한이 생존권을 거론하며 대북제재를 비난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제재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당 대회를 앞두고 제재에서 비롯된 고통의 책임을 국제사회에 떠넘기기 위한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北 조선중앙TV : 핵 타격 수단들과 수십만의 대병력을 동원하여 이미 중지했던 팀스피릿 합동 군사훈련까지 재개했습니다 미제의 침략적 본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 다른 한쪽에서는 리수용 외무상을 미국에 보내 인터뷰를 시키는 등 대화 판을 기웃거리는 모습도 목격됩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제재에 지친 북한이 일단 당 대회를 치른 뒤 대화를 먼저 제안해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한미 정부 모두 지금은 제재에 집중해야 할 때이지 출구 전략을 고민할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