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호' 첫 인사...23기 집단 지도체제 / YTN
[앵커] 법무부가 오늘(26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보직을 차지했는데요 또, 서울중앙지검에서 적폐 수사 등을 이끌던 차장검사들이 그대로 승진해 대검찰청에서 윤 총장을 돕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윤석열 총장 임명을 두고 기수를 파괴한 파격 인사라는 평이 있었는데요 윤석열 호의 방향을 가늠할 검찰 고위직 인사는 어떻게 났습니까? [기자] 법무부가 조금 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의 예상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23기들이 검찰 내부 주요 보직을 차지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으로는 윤 총장의 연수원 동기로 경남 출신인 배성범 광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검찰의 재정과 인사 등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총장을 가까이 보좌하는 대검 차장검사는 강남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았습니다 여기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국회 몸싸움 사건 등이 걸려 있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는 송삼현 제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대부분에 윤 총장의 동기들이 포진하면서, 검찰이 마치 집단 지도체제를 갖춘 듯한 모습입니다 윤 총장이 문무일 전 총장에서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파격 임명된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함께하던 후배들의 약진도 눈에 띄는데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박찬호 2차장은 대검 공안부장으로, 이두봉 1차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습니다 윤 총장 청문회 당시 형 문제로 논란이 됐던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연수원 선배들에 대한 인사도 진행됐습니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가운데 윤 총장의 선배 기수는 8명이 남아있습니다 이 가운데 김영대 서울북부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양부남 의정부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되며 고등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후배나 동기가 총장이 되면 용퇴라는 이름으로 줄줄이 사표를 내던 모습이 조금 달라진 것으로, 윤 총장 역시 앞서 기수 문화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