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불의의 사고로 입은 전신마비 장애… 전동 휠체어에 갇힌 삶이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한 12,000km 미국 횡단 [KBS 20120902 방송]

6년 전 불의의 사고로 입은 전신마비 장애… 전동 휠체어에 갇힌 삶이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한 12,000km 미국 횡단 [KBS 20120902 방송]

■ ‘여섯 살’의 과학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학자인 이상묵 교수(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6년 전, 제자들과 함께 지질조사를 떠난 미국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 후 전신마비 장애 판정을 받는다. 세계를 누벼야 할 자연과학자에게 전신마비 장애는 사망선고 판정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상묵 교수는 사고는 불행일 뿐 연구할 수 있는 뇌와 심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긍정적 사고로 기적처럼 6개월 만에 다시 강단에 섰다. 전신마비의 좌절과 고통 속에서 새로 태어난 그는 자신을 ‘여섯 살’이라 말한다. 그에게 기적처럼 새로 시작된 삶. 사고 만 6년을 맞는 여름, 12,000km 미국 횡단이라는 기적에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한다. 그는 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도 힘든 험난한 여정에 도전한 것일까? ■ 길에서 만난 ‘희망’ 횡단 중 이상묵 교수가 만난 자신과 같은 전신마비 장애인으로서 재활에 성공한 마크 스테판, 크리스토퍼 클래스비. 평생을 휠체어에서 생활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말과 달리 마크 스테판은 불굴의 의지로 끝내 걷는데 성공했고, 마침내 자전거 대륙횡단에 성공해 많은 미국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또한 크리스토퍼 클래스비 역시 전신마비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좌절하지 않고 장애인을 위한 장비개발과 활동을 지원하며, 취미로 사냥을 할 만큼 삶을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을 깨달았다. 이상묵 교수는 사고 후 처음으로 해변을 거닐었고, 크리스토퍼와 함께한 낚시에서 월척을 낚았다. 그는 사고 후 가장 벅찬 순간이라 표현했다. 횡단 중 이상묵 교수가 만난 ‘희망’은 크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평소 팬이었던 메이저리그 스타 ‘추신수’ 선수와의 뜻 깊은 만남도 KBS 스페셜에 카메라에 담았다. ■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한다-‘Now or Never’ 횡단의 마지막 뉴욕에서 예기치 못한 수많은 언론 취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상묵 교수의 횡단 도전 성공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기자 회견에서 꺼낸 첫마디는 ‘지금 아니면 영원히 못한다(Now or Never)’였다. 이번 횡단을 통해 미국의 장애인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장애 극복을 위한 세계의 연구기관과 협력하길 바라는 소망도 간절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구독 & 좋아요' 눌러 주세요. ▫️채널 원칙에 따라 영상이 ‘비공개’ 될 수 있습니다. ▫️출연자에 대한 욕설 및 비방 댓글은 즉시 삭제됩니다. ▫️사전 고지 없이 댓글이 ‘사용 중지’ 될 수 있습니다. [KBS 스페셜 - 12,000km, 길에서 만난 희망] 2012년 9월 2일 방송 #전동휠체어 #희망 #미국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