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눈꽃이 함께...겨울이 오고 있다 / YTN

단풍과 눈꽃이 함께...겨울이 오고 있다 / YTN

[앵커]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날이 좀 풀리고 있습니다 두 계절이 함께하는 요즘인데요 강원지역의 경우 스키장 개장을 준비하는 등 겨울 채비에 한창입니다 산 정상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네, 강원도 평창 발왕산 정상입니다 [앵커] 발왕산 정상이군요 그곳은 가을인가요, 겨울인가요? [기자] 완벽한 겨울입니다 칼바람까지 더해지니까 더 춥습니다 오후 들어 영상을 회복했지만, 바람 때문에 체감기온은 영하권입니다 저희가 있는 곳,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 강원도 평창 발왕산 정상, 그중에서도 가장 꼭대기, 스카이워크입니다 탁 트인 곳에서 주말 방송을 전해드리고 싶어 이곳을 골랐는데요 풍경 좀 보시죠 백두대간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옥녀봉, 두루봉 같은 유명 봉우리는 물론 날이 맑아서 멀리 강릉 경포 앞바다도 보이고, 대관령 풍력 단지도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지금까지도 군데군데 눈 쌓인 곳이 꽤 있습니다 스산한 겨울 풍경으로는 으뜸인 것 같습니다 산꼭대기는 이렇게 설경이 펼쳐졌습니다만, 아랫마을은 만추, 적갈색 단풍이 다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저희 촬영팀이 앞서 단풍 명소인 남이섬을 촬영했는데요 늦가을 단풍이 여전히 화려했습니다 손을 잡고 가을 추억을 새기는 연인들이 무척 많았고요 노랑 은행과 빨간 단풍, 그리고 낙엽이 바닥에 쌓여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늦가을과 초겨울이 함께하는 풍경인데요 그래도 가는 계절을 붙잡지는 못하겠죠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앵커] 눈과 단풍이 공존하는 곳이군요 조만간 겨울 스키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강원 지역 스키장마다 개장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목요일 새벽부터 인공 눈을 만들고 있는데요 사실 고압의 공기와 물방울을 섞어 뿌리는 스키장 눈은 영하 2도, 습도 70% 이하에서 잘 만들어집니다 지금보다 더 기온이 떨어지면 눈 만들기에 속도가 붙을 것 같습니다 강원 지역 스키장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차례대로 문을 열 예정인데요 영하권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경우 개장일을 앞당길 예정입니다 개장 준비는 순조롭지만, 사실 겨울 시즌을 앞둔 스키장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겨울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며 다중이용시설인 스키장은 영업 정지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소독작업을 계속 강화하고 있고요 겨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 시즌권 하나를 사면 대형 스키장 여러 곳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시즌권을 발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문객도 준비할 게 많겠죠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오는 15일 그러니까 모레 월요일부터 한 달간 강원지역 국립공원은 산불 조심 기간에 들어갑니다 설악산 대청봉 등은 입산이 통제되는데요 때문에, 막바지인 오늘내일 산행객이 많이 몰릴 것 같습니다 이곳 발왕산처럼 산 정상은 정말 춥습니다 특히 늦가을 산행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납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동계 장비 등 사전 준비가 꼭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평창 발왕산에서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haji@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