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 장기까지…중국 원정 장기 밀매 '충격'
【 앵커멘트 】 장기 이식을 원하는 환자를 중국으로 데려가 불법 장기 밀매를 알선한 총책이 붙잡혔습니다. 산 사람의 장기를 이식하는 이른바 '생체이식'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손에 이끌려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한 남성. 8년간 도피생활을 해온 중국 원정 장기 밀매 총책 43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인터넷 카페로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을 모집해 중국으로 데려갔습니다. 사형수나 사고로 숨진 이들의 장기를 빼돌려 이식했는데, 산 사람의 신장을 이식한 적도 6번이나 있었습니다. 간은 최대 1억 2천만 원, 신장은 최대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총 87명에 대해서 60억 상당의 장기 밀매를 했는데요. 장기 밀매 총책과 브로커들의 수익은 6억 원 정도…." 중국에서도 외국인에 대한 장기 이식이 엄격히 제한되자 환자들을 중국인으로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수술 도중 3명이 사망하고, 수술 이후에도 1명이 숨졌지만, 장기 이식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장기 이식 수술 환자 "수술받다가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기 전에 (한국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잘 안 되니까…. "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경찰은 장기 밀매 총책 김 씨를 구속하고, 중국에 있는 조력자를 쫓고 있습니다.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