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상가로 돌진 2명 중경상…급발진 사고?
앵커 멘트 유동 인구가 많은 대전의 번화가 상가에 택시가 돌진해 작업 인부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택시 기사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서 있던 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떠나자 차례를 기다리던 택시가 앞으로 움직입니다. 승강장을 지나쳐 점점 속도가 높아지더니 도로를 빠르게 내달립니다. 녹취 "어! 어!" 대전시 괴정동, 백화점 앞 택시 승강장에서 58살 김 모 씨의 택시가 상가로 돌진한 것입니다. 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택시는 130여 미터를 돌진해 그대로 상가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2살 우 모 씨가 택시에 치이는 등 화단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상가 앞은 버스를 기다리거나 길을 걷던 시민들이 제법 있었지만 택시가 상가 옆을 들이 받아 더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목격자) : "갑자기 뒤에서 택시가 꽝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람 두 명이 다쳐있고 차가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택시 운전자 김 씨는 차량이 출발하는 순간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이 안 됐다며 급발진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00(사고 택시 기사) : "출발하는 순간 '윙' 하길래 계속 브레이크를 밝고 여기까지 차가 온 거죠. 액셀러레이터를 왜 밟아." 경찰은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