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제주 최대 고비

제9호 태풍 '마이삭' 제주 최대 고비

제주는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 비바람이 강한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몸이 휘청이고, 강한 빗줄기에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제주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중인데요 제9호 태풍 마이삭은 현재 제주 동남동쪽 150km까지 근접했습니다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 제주 동남쪽 140km 해상을 지나 남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는 제주는 한라산 윗세오름에 543mm, 제주시 새별오름에 263mm의 비가 내렸고 내일 아침까지 해안에 100에서 300, 산지에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제주시 한경면 고산에는 오후 한때 시속 169k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세력이 매우 강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피해도 속출하고 있죠? 네, 이번 태풍은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와 맞먹는 세력으로 예보되면서 역대급 피해가 우려됐는데요 온종일 크고작은 강풍 피해가 발생했구요 퇴근 시간 무렵부터는 침수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지역에서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5천여 가구가 정전 됐고요 제주시 동초등학교 옆 전신주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도로 한 가운데서 불꽃이 일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부러지고 신호등이 꺾이는 등 피해 접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 반경이 크다보니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간 후에도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현재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갔는데요, 제주지역 유치원과 모든 초 중 고등학교는 오늘 하루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 제주지역 항포구에는 어선 3천 여 척이 피항했고, 제주와 다른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됐는데요 오전 10시 반부터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