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블링컨·오스틴,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24일 밤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미국 측 최고위급 방문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두 장관의 방문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크이우에서 우리나라에 중요하고 획기적인 이 순간 나는 미국에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도 개인적으로 감사드립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잠시 철수했던 미국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며, 조만간 신임 미국대사가 부임할 것이란 사실도 밝혔습니다. 앤터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로 복귀할 것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르비우 임시 대사관으로 먼저 복귀하고 몇 주 후에나 크이우로 돌아갈 듯하지만,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지트 브링크 슬로바키아 주재 미국대사를 차기 우크라이나 대사로 임명할 것입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국이 지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앞서 언급하셨듯이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여러 가지를 지원해온 것에 더해, 1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크이우에 도착했으며, 회담 직후 폴란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번 방문 이후 미국의 지원이 더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브헤니아 크라우추크 /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미국은 분명 자유세계의 지도국이며, 우리나라의 협력 파트너입니다. 우리는 미국에 세 가지를 기대하는데 이는 중화기, 러시아 제재, 재정 지원 등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 장관들이 돌아간 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차역과 철도를 집중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