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예장대신 남북포럼 '남북 민간교류 교회가 주도해야'
대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한편에선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로 한반도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예장 대신총회가 주최한 남북포럼에서 나온 얘깁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미국이 이례적으로 항공모함 3척을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는 안보 위기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한국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예장 대신총회 남북위원장 주도홍 목사는 개회사에서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교회는 정부가 할 수 없는 민간차원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도홍 목사 / 예장 대신총회 남북위원장) (1912) “1천만 기독교인이 할 수 있는 엄청난 일을 우리 정부가 왜 독점하고 있는지 정부는 반성해야 합니다 저희들이 72년동안 큰소리쳤지만 지금 남북의 상태는 최악의 위기일발의 상황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정부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파트너십을 형성해서 고유한 교회의 길을 가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는 발제에서 우리 사회가 통일을 물질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경제적 관점에서 통일에 반대하는 것은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전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교수는 통일은 물질적 관점을 넘어 영적인 차원에서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한국 교회가 본연의 역할을 감당할 때 통일은 물론 역사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영관 교수 / 서울대 명예교수) 3637 “‘나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통일이냐’는 말속에는 우리 시대의 영적인 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는 하나님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얘깁니다 그런데 그게 보편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유행되고 있는 생각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 사회가 당면한 영적인 위기의 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 윤영관 교수는 통일을 위해선 남북 사람들 간에 화학적 결합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는 남북 상황에서 교회가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교수는 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선제타격은 정치적으로 위험하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힘들 것이라면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위기를 막아내야 할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