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홍길 "정치보다 히말라야와의 약속이 먼저"
엄홍길 "정치보다 히말라야와의 약속이 먼저" [앵커] 영화 '히말라야'는 석 달째 꾸준히 관객을 모아 이제 800만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실제 주인공인 엄홍길 대장은 더 많은 사람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치에 대한 생각도 솔직히 밝혔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영화 '히말라야'에서 얼큰한 국물과 막걸리로 회포를 푸는 엄홍길 대장과 동료들. 종로의 '닭 한 마리 골목'은 실제 이들이 자주 드나들던 곳입니다. 엄 대장이 베이스캠프에서 종종 만들던 닭볶음탕 역시 대원들에게 인기 만점. 먹을 때마다 고 박무택 대원 등 생사를 함께 한 동료들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엄홍길 / 산악인] "이것을 먹고 난 다음에 여기다 수제비, 밀가루 반죽해서 막 끓이는 거예요. 그리고 떠먹으면 최고예요. 대원들이 진짜 좋아해요. 식욕이 없으니까…" 산악인의 진짜 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왕이면 천만 영화가 됐으면 하는 속내도 털어놓습니다. [엄홍길 / 산악인] "희생정신, 동료애, 의리,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 리더로서 대장으로서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우리 사회가 그런 부분을 필요로 하는 시대인 것 같다…" 네팔에 11번째 학교를 짓고 있는 엄홍길휴먼재단. 여당으로부터 총선 비례대표를 제안받았지만 고사한 것도 히말라야 16좌 완등처럼 16개 학교를 완성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엄홍길 / 산악인] "(정치를 한다면)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악계 발전을 위해서, 그다음에 우리나라 체육 발전을 위해서…"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