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경계' 연평도..."밤 사이 특이동향 없어" / YTN
[앵커] 서해5도 가운데 북한과 가장 가까운 연평도에서는 오늘도 철통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군과 해병대는 밤에도, 꼭두새벽에도 북측에 특이동향이 있는지를 살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뒤 세 번째 밤이 지났는데요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밤사이 북측은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10km 정도만 배를 타고 가면 해안포 진지가 있는 북한 개머리 해안가가 나오는데요 어제보다 해무가 다소 걷혀 건너편 북한 지역도 어느 정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주변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 군이 이곳 연평 지역 곳곳에서 망원경 등으로 북쪽을 수시로 살피고, 또 철통 경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틀 전 밤에 시작했던 서북도서 순환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시 선착장으로 이동하던 군 병력이 육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건데요 해당 병력을 대체하는 K9 자주포가 이곳 연평도로 들어와 병력 수준은 대체로 유지됩니다 [앵커] 누구보다 연평도 지역 주민들이 불안할 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이곳 연평도 주민들은 불안 속에서도 꿋꿋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새벽 4시 반부터 이곳 연평도에선 어선 24척, 또 어민 130여 명이 조업을 나갔습니다 학교는 평소처럼 모두 등교 수업을 진행했는데요 한 고등학생은 어릴 적부터 비상 훈련을 수시로 받아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잠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미리 / 연평고등학교 2학년(어제) : 학교에서도 훈련 진행하면 열심히 임하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계속 (훈련을) 하다 보니까 부모님들도 사이렌 울리면 대피소 들어가라고 하세요 ] 학생이 말한 것처럼, 이곳 연평도에는 대피소 8곳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위기사태에 주민들이 몸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제 공개된 대피소 한 곳을 직접 살펴보니, 취사실부터 냉난방시설까지 두루 있는 생활공간이었는데요 비상식량부터 통신장비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연평면은 주기적으로 시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무원들과 또 주민들은 이 대피소를 이용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면서 걱정과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