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우세...우편투표 개표 관건 / YTN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됐지만, 우편투표 개표 문제로 아직 당락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양 진영은 결과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주요 경합주 개표 현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아직 5개 경합주의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개표가 75%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 4%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개표가 95%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1 5%포인트 차로, 92% 진행된 조지아에서는 2 2%포인트 차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표가 80% 진행된 미시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4 3%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고요 위스콘신에서는 개표가 89%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0 2%포인트 앞서는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5개 주를 제외한 두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현황은 트럼프 대통령 213명, 바이든 후보 224명인데요 방금 말씀드린 5개 주 판세를 그대로 반영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아직 선거사무소에 도착하지 않은 우편투표 때문에 최종 개표 결과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각각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우리 시간 오늘 오후 두 후보가 각각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지자들 앞에 선 바이든 후보는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우편투표를 포함해, 전례 없이 기록적인 사전투표율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개표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모든 표가 반영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오전 결과를 알 수 있고, 아니면 더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에 이어 두 시간쯤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 주요 격전지에서 승리한 것을 거론하며 자신이 사실상 선거에서 이겼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와 관련해 "미국에 대한 사기"라며 연방대법원으로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막판 변수인 우편 투표에서 본인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이에 승복하지 않고 법적 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배달이 지연된 우편투표 관련 규정이 주별로 다른데요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가 관건입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표가 59만여 표로 상당히 많은데요 현지 시각 3일까지 우체국 소인이 찍히고 6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표로 인정되기 때문에 개표 대상입니다 위스콘신의 경우 3일까지 도착해야 유효표로 인정되고요 노스캐롤라이나는 3일까지 소인이 찍히고 12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반영됩니다 민주당이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에서 강세를 보인 만큼, 바이든 후보는 모든 우편투표가 개표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경합주에서 우위를 점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이 지나서 도착하는 표는 무효라며 추가 개표를 막기 위해 연방대법원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예측불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곧바로 제소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2000년 부시-고어 대결 때처럼 12월이 돼야 대법원 판결로 당락이 확정되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