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구속 여부 오늘밤 결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초점] '홍대 누드모델 몰카범'…구속 여부 오늘밤 결정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박현우 기자] [앵커] 미대 수업 중 누드모델의 몰카를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여성의 구속 여부가 오늘 저녁 결정됩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범행에 쓴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리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사회부 박현우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몰카를 찍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조금 전 법원에 출석했죠 출석하면서 무슨 말을 했나요? [기자] 네 해당 여성은 경찰에 긴급체포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왔는데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25살 안 모 씨는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안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짤막하게 답했는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안 모 씨 / 피의자] "(혐의 인정하십니까?) … (단순 시비에서 그러신 건가요 아니면 남혐 목적이었습니까) …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앵커]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안 씨가 구체적으로 받고 있는 혐의가 뭔가요? [기자] 네 안 씨는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의 모델 4명 중 1명이었습니다 안 씨는 수업 중간 휴식 시간에, 쉬는 공간을 놓고 다른 모델 A 씨와 다퉜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앙심을 품고, 학생들 앞에 모델로 나선 A 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지난 10일 안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는 인정했지만, 경찰에 붙잡히기 전,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에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 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입니다 [앵커] 안 씨는 또 범행 직후 워마드 운영자에게 자신이 글을 올린 기록 등을 지워달라는 부탁도 했다고요 [기자] 네 안 씨는 워마드 관리자에게 IP주소와 로그기록 등을 삭제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한 목적이었는데요, 워마드 관리자가 실제로 이 요청을 들어줬다면, 증거인멸 등의 공범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워마드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인데, 워마드 서버 자체가 해외에 있어 조사가 어려워, 경찰은 관리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현재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또, 피해자가 안 씨가 올린 게시글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한 사건도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앵커] 다른 대학교에서는 학생 수백 명이 접속해 있는 단체 채팅방에 한 재학생이 성관계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한국항공대에서 또 다른 '몰카 유출' 의심 사건이 발생해 대학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항공대 항공운항과 학생 270여 명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지난 8일 오후 이 단체방엔 21초 분량의 성관계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동영상에는 남·녀 얼굴이 나오는데, 동영상을 본 학생 중 일부가 "동영상 속 여성이 촬영에 동의한 것 같지 않았다"며 '몰카'라고 주장해 파장이 커졌는데요 대학 측 자체 조사 결과, 영상 자체는 '몰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 속 남녀를 불러 물어봤더니 '촬영에 동의했다'는 답을 들었다는 건데요 설령 몰카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단체 채팅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올린 행위에 대해선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동영상을 유포한 학생은 단체방에 "실수로 사적인 동영상이 올라갔다,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고, 이후 학교 측 조사에서도 "실수였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이번 사건을 학내에서 발생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