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뜬 주택&목장, 지구온난화 해법이 될까? [글로벌 코리안] / YTN korean
올여름 유례없는 긴 장마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역대급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원인은 바로 기후변화! 시베리아 이상고온 현상이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쳐 긴 장마를 초래했고, 여름이 끝날 무렵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역시 높은 해수면 온도 등 지구온난화 때문에 강도가 더 세졌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와 맞서 싸우며 기후변화 위기를 실감하고 있는 지금. 미래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공존의 방법을 연구하는 해외 사례를 글로벌리포터들이 취재했습니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주택가. 암스테르담 북부 요한 반 하셀트 운하에 2년 전 만들어진 수상가옥 단지입니다. 주택가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됐고, 모든 집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말뚝으로 고정돼 있습니다. 집 내부 거실과 부엌 모습은 일반 주택과 다를 바가 없는데요. 집마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그리드와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어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폭우 등으로 해수면이 올라가면 집 높이도 최대 5.5m까지 높아질 수 있어 침수될 걱정이 덜합니다. [이보느 반 스카이크 / '수상 가옥' 주민 : 에너지 그리드는 전 세대에서 통합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적인 장비, 우수한 단열재는 물론, 수동 태양열 난방, 열펌프, 태양열 보일러 사용 등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자체 생산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도록 처리해 놓았습니다.] 국토의 약 30%가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는 강마다 댐이나 수문을 만드는 등 생존을 위한 물과의 싸움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물을 막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기후변화로 갈수록 해수면이 올라가고 육지가 좁아지는 상황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육지가 좁아져서 살 곳이 줄어든다면, 물 위에 집을 세우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현재 암스테르담 시내 강가에 세워진 수상가옥이 2천 가구에 이르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수상 목장'도 완공됐습니다. 이곳에서 암소를 키우고 식량 위기에 대응할 수 있게 우유 등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밍커 반 빙헤르던 / 수상 목장 설립자 : 도시 근교의 식자재 농장이 만들어지면 교통량이 줄어듭니다. 또 자체적으로 에너지 생산할 수 있습니다. 마른 분뇨와 진 분뇨를 제대로 걸러내는 장치도 도입해, 50~75%의 CO2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유럽 곳곳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기후변화의 경고를 받은 2020년 여름. 네덜란드는'수상가옥'과 '수상목장'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한 시도를 통해 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미래 환경변화에 공존의 방법으로 준비하는 네덜란드. 위기가 또 하나의 개척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코리안 #네덜란드 #기후변화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https://goo.gl/gcKeTs ▶ 모바일 다시보기 : https://m.ytn.co.kr/replay/replay_lis... ▶ Facebook : / ytnworld ▶ Naver TV : https://tv.naver.com/ytnkorean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