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4 [원주MBC] 모바일 청첩장 잘못 눌렀다가.. 1억원 빠져나가

2023. 7. 4 [원주MBC] 모바일 청첩장 잘못 눌렀다가.. 1억원 빠져나가

[MBC 뉴스데스크 원주] #모바일청첩장 #스미싱 #원격제어 #개인정보 ■ ◀ANC▶ '모바일 청첩장' 한 번씩 받아보셨을텐데요 무턱대고 열어보면 안 되겠습니다 모바일 청첩장 클릭 한 번에 통장에서 1억여원이 빠져나간 스미싱 사건이 원주에서 발생했습니다 누군가 청첩장 링크를 통해 휴대폰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고, 개인정보와 돈을 빼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주말(1일) 원주에 사는 60대 김모씨는 낯선 번호로 온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클릭했습니다 이후 갑가지 휴대폰이 작동하지 않았고, 휴대폰이 고장났다고 생각한 김씨는 근처 통신사 대리점으로 향했습니다 확인해보니 멀쩡하게 사용하던 휴대폰은 해지됐고, 김씨 명의로 새로운 휴대폰이 개통 돼 있었습니다 CG1// 이후 김씨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주로 사용하던 A은행의 계좌를 확인했더니, 계좌만 있고 사용하지 않던 B은행과 C은행 등의 계좌로 돈이 빠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 김씨는 자신의 계좌에서 이유없이 돈이 빠져 나가는 거 같다며 B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INT▶ 피해자 가족 저도 모르는 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어요라고 했더니 그거는 사유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지급 정지가 안 된다고 한 거죠 특정 사유 즉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마음이 급해진 김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모바일 청첩장을 눌던 일을 떠올리고, 스미싱을 당했다는 사실도 인지했습니다 그제서야 김씨는 A은행과 B은행에 스미싱 피해를 알렸고 계좌는 지급정지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김씨의 예금 1억2천만원이 타인 계좌로 이체됐거나, 현금으로 인출된 뒤였습니다 범죄에 연관된 타인 계좌가 뒤늦게 지급정지됐지만, 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s/u) 경찰은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통해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깔고, 휴대폰 안에 있던 신분증 사진 등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돈을 빼간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