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든 '뚝딱', 3D프린터가 만드는 세상 / YTN 사이언스
[앵커] '금 나와라 뚝딱' 이라고 말하면 무엇이든 만들어지는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동화 속 이야기 같죠? 21세기 요술 램프라고 불리는 '3D 프린터' 덕분입니다. '3D프린터'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을 뜨거운 온도로 녹여 잉크처럼 뿌리면서 입체 모양을 만들어내는 기계입니다. 한 마디로 '물건 인쇄기'인 셈이죠. '3D프린터'는 언제 처음 만들어졌을까요? 1987년, 미국에서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시제품을 제작할 때 쓰려고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패션, 의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D 프린터'를 "3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하는 건 뭐든지 찍어내는 3D 프린터의 활용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3D 프린터가 만들어가는 특별한 세상을 설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노는 2살배기 바이올렛. 바이올렛은 얼굴에 심각한 기형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교한 성형수술을 받고 기형을 상당 부분 고쳤습니다. 어려운 수술을 성공 시킨 일등 공신은 다름 아닌 3D 프린터. 의료진은 3D 프린터로 바이올렛의 두개골 모형을 제작해 여러 차례 연습을 거친 후 수술을 했습니다. 덕분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바이올렛은 조금씩 정상적인 얼굴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앨리시아 테일러, 바이올렛 어머니] "놀랍고 정말 환상적이에요. 빛이 날 정도로 예뻐졌어요." [인터뷰:매트 피에트록, 바이올렛 아버지] "바이올렛이 거울을 보면서 "저 아이는 누구지?" 하는 것 같았어요." 3D 프린터는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문화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역사적 유물이나 미술품을 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느낄 수 있는 촉각 전시회. 3D 프린터로 제작한 유물 30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인 빗살무늬 토기부터 석굴암과 신사임당의 그림도 손으로 만져보며 형태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선영, 시각장애인] "직접 만져보면서 두 손으로 여기저기 다 만져보고 모양을 느껴가면서 만지니까 머리에 습득도 잘 되고…." 이처럼 3D 프린터의 활용 영역은 한계를 알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주까지 활...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