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샘 최지안의 경기잡가 달거리 배우기 17(어저께 ~ 사랑도 매화로다)

국악샘 최지안의 경기잡가 달거리 배우기 17(어저께 ~ 사랑도 매화로다)

어저께 밤에도 나가 자고 그저께 밤에는 구경 가고 무삼 염치로 삼승 버선에 볼 받아 달라나: 삼승은 올이 굵은 베를 말한다 삼승버선은 올이 굵은 베로 만든 버선 해진 곳에 헝겊 조각을 덧대어 기우는 것을 ‘볼받다’라고 한다 따라서 ‘무삼 염치로 삼승 버선에 볼받아 달랍나’라는 구절은 그제도 나가자고 어제도 구경 간 사람이 무슨 염치로 집에 들어와서 굵은 베로 만든 버선을 덧대어 기워달라고 하겠느냐, 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