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의 선악과 기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기도 (창세기 3장 1-6절) 꿈의교회 김을수 목사
창세기의 선악과 사건은 수천 년 동안 많은 오해를 낳았습니다. 선악과가 없었더라면 아담이 죄 지을 일도 없었을 터인데... 하나님은 죄를 짓게 하시고 또한 치료도 하시는 분인가?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확증하는 책입니다(요 5:39). 아담은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롬 5:14). 성도는 아담의 모습에서 그리스도를 보는 사람입니다. 아담은 선악과를 먹을 때 기도하고 먹었을까? 답은 ‘yes’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 22:44). 오늘 본문 6절에 보면 여자가 선악과를 따먹고 그리고 나서 그것을 남편에게 줍니다. 남편은 그것을 받았고 그리고 먹었습니다. 아담은 아내의 유혹에 넘어가 그것을 먹은 것이 아닙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창 2:17)과 아내와 한 몸 되리라는 하나님의 뜻(창 2:24)을 놓고 결국 후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하나님의 뜻이 충돌할 때 성도는 위기를 느낍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입니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치라는 말을 들었을 때에 그는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택했습니다(살인미수). 라합의 집에 대적의 스파이들이 들어왔을 때 그녀는 계명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택했습니다(거짓 증거). 그리고 그들이 얻은 것은 각각 모리아 산의 어린양과 남편 살몬[외투]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은 신랑으로 오십니다. 예수님은 다른 신부를 맞이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짐승들을 만들어 돕는 배필 후보로 데려 오셨지만 아담은 자기 갈비뼈에서 난 여자를 아내로 택합니다(창 2:23).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사신 교회를 자신의 유일한 아내로 선택하신 것입니다(행 20:28). 하나님은 죽음과 부활을 몸소 체험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선악을 안다[야다]로 표현합니다(창 3:22). 그것은 창세전에 작정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었습니다(엡 1:4-5). 성자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되기로 설득 당한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믿음(설득 당함)입니다. 그리스도는 믿음의 창시자요 종결자이십니다(히 12:2).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전의 믿음은 믿음의 그림자이지 믿음 자체는 아닙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은 사람의 믿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믿음 때문입니다(롬 3:22, 갈 2:16, 3:22, 엡 3:12, 빌 3:9, 약 2:1). 우리는 아담과 하와를 원망할 때가 아닙니다. 선악과 사건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저주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사건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역과 일정을 소개합니다. 여자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교회의 사명과 본분을 깨닫게 합니다. 창 3:15절을 원 복음이라고 합니다.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망 권세를 가진 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탄·마귀는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들 중에서 땅에 접촉하는 성도들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지체로서 땅에 접촉하는 성도가 평안의 복음의 신발을 신는 이유입니다(엡 6:15). 하와를 교회의 모형으로 본다면 창 3:16절에서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따위의 번역은 안 나올 것입니다. 창 3:16절은 아담의 아내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운명과 사명입니다. 교회는 잉태가 배가되어야 하고, 해산의 수고로 성도들을 배출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지금은 떨어져 있는 주님을 사모해야 합니다.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셔서 교회를 메시야의 통치로 다스릴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담을 탓하기 전에 그의 아내인 하와의 모습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하와는 미혹에 노출된 오늘 교회의 모습입니다(엡 5:32). 그녀를 미혹한 그 뱀의 전략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 뱀은 바로 사탄·마귀입니다(계 12:9). 아담의 선악과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선악과와 십자가는 각각 아담과 그리스도의 아내 사랑의 증표입니다. 아담이 하와와 한 몸 된 것, 그리스도가 다시 오셔서 교회와 하나 되는 것은 창세전부터 작정된 하나님의 뜻입니다. 새 예루살렘과 생명나무는 그 완성입니다(계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