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7 [원주MBC] 횡성호 가로지르는 다리 건설? 반대 부딪혀](https://krtube.net/image/55X_5iwyt_c.webp)
2025. 1. 7 [원주MBC] 횡성호 가로지르는 다리 건설? 반대 부딪혀
[MBC 뉴스데스크 원주] #횡성댐 #횡성호수길 #환경부 #횡성호 #도보현수교 #횡성환경운동연합 ■◀ 앵 커 ▶ 횡성군이 봄·가을 관광지로 각광받는 횡성호수길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도보용 다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댐 건설로 끊어진 갑천면 양쪽을 정서적으로 잇겠다는 게 횡성군의 설명인데요 환경부는 두 차례 협의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횡성 지역 환경단체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연간 13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 횡성호수길에 다리를 놓겠다는 계획이 시작된 건 2023년 횡성호수길 초입이 있는 구방리와 호수 건너편 화전리를 연결하는 도보현수교를 만든다는 겁니다 길이 450m에 폭 2m, 총 사업비는 165억 원이 들 걸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2월 환경부와 협의를 마치는 걸 조건으로 강원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횡성군은 호수 너머 주민들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지난 2000년 횡성댐 완공 이후 둘로 갈라진 갑천면을 정서적으로 이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INT ▶ 도만조 / 횡성군 문화관광과장 "30년 동안 지역이 두 갈래로 딱 정확하게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요 이런 분들을 이제는 행정에서 좀 이어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이어줌으로써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또 양쪽 땅에 주탑을 세우고 물에는 교각 없이 케이블로 연결해 현수교를 만들기 때문에 환경 오염도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 st-up ▶ 하지만 횡성호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사업은 순탄치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 횡성군은 지난해 9월 환경부와 두 차례 협의에 나섰지만 부정적인 답변만 들었습니다 [ CG ] 환경부는, "공공성이 인정되기는 하지만 관광 목적이 커 보인다"며, "양쪽 지역은 차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다리 건설이 불가피하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 지역 환경운동단체도, 식수로 사용하는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수질오염 가능성이 있는 개발행위를 할 수 없고 통행을 위해서라는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INT ▶이재원 / 횡성환경운동연합 "(댐 건설) 25년이 다 돼 가는 입장에서 처음부터 그런 것을 주장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보고, 지금와서 통행권을 위해서 보도 출렁다리를 건설한다는 것은 좀 억지가 아닌가" 환경부의 긍정적인 신호가 없으면 사업을 강행하는 것이 어렵다보니, 횡성군은 환경부의 전향적인 입장을 기대하면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