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로나19 대응 진단 부산 교육청](https://krtube.net/image/55nODuvDRKM.webp)
[부산]코로나19 대응 진단 부산 교육청
[앵커멘트]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학교일 것입니다. 부산교육청이 그동안의 대응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동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코로나19로 학생들은 두 달 넘게 학교에 가지 못했고, 교사들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해야했습니다. 부산지역 학교에서는 학생 6명, 교직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석준 교육감은 마스크 대량 확보와 온라인 수업 대비 등 발빠른 대처로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Int) 김석준/부산시교육감 메르스를 경험하면서 메뉴얼들을 잘 만들어 뒀는데 그걸 이번 에 코로나19에 적용해서 비상대책본부도 빨리 꾸리고... 하지만 문제점도 지적됐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는 각 가정의 컴퓨터 성능 차이 등으로 온라인 수업에 차질을 빚었고, 교사들의 익숙치 못한 컴퓨터 활용 능력도 지적했습니다. 반면 교사들은 비대면 상황에서 학생들을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은영/해림초등학교 교사 지금 힘들지만 사실은 몇 년이 걸려도 이루지 못할 일을 어 쩌면 2~3개월 안에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온라인 수 업에 좀 더 가까이 오게 되고 그것이 조금 더 익숙하게 됐 습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학교는 바이러스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학생 대표는 학교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며 방역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Int) 김도현/부산진고 2학년 학원이나 학교 주변 PC방에 대해서 학교 측에서 방역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학생들한테 조심해라, PC방에 가지말라고만 합니다. 이어 한 학부모는 이번 사태는 입시제도와 대학 서열에 대한 틀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nt) 임지영/학부모 모든 수업이 온라인화 된다면 더이상 공간이 중요해지지가 않 습니다. 학교 공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있는 곳 이 교육의 장소가 될 수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면 대학 이 름이 과연 중요할까요? 한편 코로나19로 계획된 수업이 중단돼 활용하지 못하는 예산이 있는만큼 앞으로 교육 예산 재편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교육청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교육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부산뉴스 장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