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미사일 초반 폭발"…기폭실험 거짓 가능성
"북 미사일 초반 폭발"…기폭실험 거짓 가능성 [앵커] 북한이 지난 19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공중에서 핵을 폭파시키는 실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 기술이 실전에 배치된다면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는데요. 하지만 군 관계자들은 이 말이 거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1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이 남한 선제타격을 가장한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미사일이 지상에 닿기 전 공중에서 폭발해 더 많은 피해를 주는 핵기폭장치 실험을 진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탄도로켓에 장착한 핵탄두 폭발 조종장치(핵기폭장치)의 동작 특성을 다시 한 번 검열했습니다." 하지만 군 관계자들은 북한이 주장하는 이번 핵기폭장치 실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핵기폭장치 실험은 통상 미사일이 발사된 뒤 하강 단계에서 이뤄지는 데,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사된 미사일 중 한 발은 30km도 상승하지 못한 채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사일 상승 단계에서 폭발을 하면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가 없기 때문에 실험이 실패했거나 결과를 거짓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군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기폭장치 실험 주장'을 검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발 중 남은 2발이 동해상 추락 전 폭발 실험을 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군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노동 2발과 스커드 1발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