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창수 호’ 첫 추경…울산시의회 문턱 넘나 / KBS 2023.04.12.
[앵커] 천창수 교육감 체제의 울산교육청이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 들어갔습니다.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어린이 독서체험관 건립 등이 눈에 띄는데 울산시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교육청이 천창수 교육감 취임 이후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천 교육감의 공약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관련입니다. [천창수/울산교육감/지난 6일 :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경감을 위해 내년까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조기에 실시하겠습니다."] 올해는 30억 원 가량의 예산으로 만 5살 유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또 고 노옥희 전 교육감 당시 사전 심의에서 제외됐던 어린이 독서체험관 예산안이 편성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해분교 폐교 부지에 독서체험관을 짓는 사업인데, 교육청은 40억 원가량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비롯해 1차 추경 규모는 3백억 원 안팎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말에는 2백억 원가량의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건립 등 286억 원의 예산이 울산시의회에서 무더기로 삭감된 바 있습니다. 교육청은 '학생교육원 제주분원의 경우 논의가 더 필요하고, 지난해 삭감된 교육혁신과와 민주시민교육과 사업들도 빨라야 내년 예산안에 포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들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다수인 울산시의회가 운영 방식에 부정적이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홍성우/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 "외부 강사가 일부 인사들이 좀 좌편향적인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우려해서 (삭감)했던 것이고…."] 한편 울산교육청은 5월 중순쯤 1차 추경안을 확정하고, 5월 말 쯤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