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도 '비자금' 논란?…궁지 몰린 사법부 수장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명수도 '비자금' 논란?…궁지 몰린 사법부 수장들 [앵커]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방법원장 재임 시절 일부 예산을 현금으로 받은 것을 두고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전임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불거진 비자금 의혹에 현직 대법원장도 연루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사법부의 비자금 의혹은 법원행정처가 공보관실 운영비 명목으로 3억원이 넘는 현금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역시 춘천지법원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이 운영비 55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이를 놓고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검찰은 우선 2015년 예산 내역을 집중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활동비가 아닌 일반예산을 다른 곳에 사용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으로, 2016년부터 김 대법원장의 예산 수령 시점인 지난해까지의 내역도 조만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대법원장의 전임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이미 사법농단 의혹의 피의자로 규정된 상태입니다. 곧 검찰 조사를 받게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양 전 대법원장은 최근 검찰 출신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차량 압수수색 등 수사가 본격화한 뒤에는 취재진을 피해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이미 고위 법관들이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는 오욕을 남긴 가운데, 현직 대법원장까지 불투명한 예산 집행 의혹에 휩싸여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지적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