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오전 내내 열띤 공방...'동양대 표창장' 등 쟁점 / YTN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다, 잠시 정회했습니다 진영 싸움으로 번진 건 물론, 향후 국정 운영까지 좌우할 '조국 대전'으로 불리는 만큼 여야는 사활을 건 전면전을 벌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오전 내내 열띤 공방전을 생중계로 봤는데, 주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전 10시에 시작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두 시간 넘게 불을 뿜었습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나선 조국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저와 가족의 일로 큰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린다는 걸 잊고 살았다고 먼저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민주화의 핵심은 권력기관 개혁이고, 법무부의 탈 검찰, 검찰 개혁이 저의 소신이자 감당해야 할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지 4주 만에, 천신만고 끝에, 증인도 없이 열린 자리인 만큼 예상대로 여야의 기 싸움이 한창이었는데요 여당은 조국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키기'에 나섰고, 야당은 일단, 후보자 딸의 특혜 진학, 이른바 '스펙 위조' 의혹에 집중했습니다 후보자는,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다면, 장관도 못하고, 책임도 져야 한다면서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 장관 못하죠?]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그것이 확인되게 되면 여러 가지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적 책임져야 하겠죠?]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처가 그것을 했다고 하면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구나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에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청문회 직전, 조 후보자 딸의 새로운 스펙 위조 정황을 공개했는데요 후보자 딸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고 기재했지만, 서울대 측에 확인 결과 그 기간 인턴으로 근무한 17명 중에 고교생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더해, 서울대에서도 가짜 증명서를 냈다는 주장인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후에는 어떤 내용이 다뤄질까요? [기자] 다양한 의혹 가운데 야당은 오전에는 딸의 특혜 진학 부분에 많이 집중했는데요 오후에는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또 조국 후보자의 민정수석 시절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과거 사노맹 이력, 국가관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가 어제 막판까지 줄다리기해서 증인 11명을 추렸죠, 출석에 법적 강제성이 없는 만큼 대부분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부른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한국당이 요청한 웅동학원 김 모 이사, 단 두 명만이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요 오후 청문회가 속개되고, 7분씩의 보충질의까지 한 바퀴 단 뒤에 오후 4시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 관심이 뜨거운 청문회에서 맛보기를 마친 만큼, 2시부터는 본격적인 난타전이 예상되는데,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요구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일이 오늘까지라, 자정을 넘기는 차수 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까지 압축적으로 묻고 따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