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축제 ‘절정’…‘강·해·영’ 뜬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남도의 가을 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강진과 해남, 영암이 한데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매력적인 '문화관광' 이벤트로 전국에서 가을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먼저 빼어난 산세와 비경으로 이름난 영암 월출산을 배경 삼아 국립공원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전국 23개 국립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은 최첨단 디지털 영상기술로 꾸며졌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I 기술을 통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힘들이지 않고 국립공원을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올해는 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를 진행을 하지만 내년에는 대한민국국립공원 박람회, 앞으로는 세계국립공원 박람회까지 확장시켜서 국립공원의 가치를 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확 트인 강진만을 배경으로 펼쳐진 갈대숲과 갈대 데크길은 자연을 온전하게 느끼면서 시름을 날려버리는 힐링로드로 인기 만점이다. 이처럼 갈수록 다시 찾아오는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인근 해남으로 넘어가면 맛 잔치가 기다리고 있다. 미남 스토리관에는 우리나라 전통장의 시초인 동국장과 해남 14개 읍면에서 출품한 전통장으로 만든 음식들이 오감을 자극한다. 고구마주제관에서는 다양한 고구마 품종과 좀처럼 대하기 어려운 고구마꽃을 볼 수 있다. 손명도 해남부군수는 “해남 고구마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데 고구마를 주제로 고구마의 처음과 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