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인생은 70살부터"...초등 졸업장도 없는 농기계 발명왕! / YTN

[新농비] "인생은 70살부터"...초등 졸업장도 없는 농기계 발명왕! / YTN

[앵커] 새로 개발된 농업 기술을 토대로 시장에 안착한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초등학교 5학년 학력이 전부이지만 기발한 아이디어로 농기계를 만들고 있는 농기계 발명왕, 칠순을 맞은 할아버지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확이 거의 끝난 배 과수원 쓸모없는 가지를 잘라주는 전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만히 보니 손에 힘을 그렇게 강하게 주지 않았는데도 상당히 두꺼운 나뭇가지가 순식간에 잘려나갑니다 바로 전동식 전지가위를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이영환 / 배 재배 농가 : 건전지가 들어 있어서 한 번이면 잘립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주 편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가볍고 휴대가 편해서 어르신이나 여성들도 큰 힘 쓰지 않고 빠르게 전지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에 힘을 강하게 줘도 잘 잘리지 않는데요 전동 전지 가위를 써볼게요 이렇게 가볍게 한 번 터치만 하면 잘립니다 이걸 만든 사람은 바로 이른바 농기계 발명왕으로 통하는 진기환 할아버지 [진기환 / 전동 전지 가위 발명가 : 제가 초등학교 5학년만 나왔습니다 (왜 5학년밖에 못하셨는지?) 글쎄요 그때는 어려워서 그랬는지… ] 전동 가위를 16년 전에 처음 만들었는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그동안 9번이나 성능 개선 작업을 했습니다 [진기환 / 전동 전지 가위 발명가 : 우리 농촌을 보면 여성분들이나 노약자가 많거든요 앞으로 점점 더 고령화가 되니까 기계화가 돼야 하지 않나… ] 도시에서 생활하던 아들 부부도 몇 해 전 고향으로 돌아와 할아버지와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농약을 줄 때 멀리서도 원격 조정이 가능한 이른바 스마트 방제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권영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 농진청에서 개발한 전동식 전지가위 기술 이전을 받아서 이것을 국산화했고 수출에 성공까지 했던 분이고요 ] 얼마 전 칠순 잔치를 했다는 진기환 할아버지 작업실에 내걸린 그의 인생 슬로건은 '인생은 칠십부터, 오늘부터 한 살이라 전해라'였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