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벌이도 없는데 벌써 빚쟁이" / YTN
[앵커] 요즘 취업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인데 구직자 가운데 절반은 벌써 빚을 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채 평균액이 2천8백만에 달한다고 하니 취업난에, 자금난에, 구직자들 이만 저만 힘든 게 아닙니다 홍성혁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인 김지용 씨는 입사원서 넣기를 50여 번 번번이 고배를 마셔 아직 수입이 없지만 벌써 천2백만 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용, 취업 준비생] "집안에서 학자금을 내주셨는데 제대하고 나서 집안사정이 어려워져서 매 학기 3백만 원 정도 받았고 중간에 장학금 받은 것 제외하면 현재까지 천백여만 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891명을 조사했더니 김 씨처럼 빚이 있다는 응답이 절반인 47%에 달했습니다 평균 부채액은 2천769만 원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천만 원에서 2천만 원 사이 빚을 지고 있고, 빚이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사이라는 응답도 12%나 됐습니다 빚을 지게 된 이유로는 등록금 등 학비부담이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전·월세 등 주거비, 식비와 차비 등 생활비가 부족해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자 절반 이상은 은행이나 정부에서 돈을 빌렸지만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았다는 응답도 각각 10%대에 달했습니다 카드빚을 쓰고 있다는 응답도 5 5%였습니다 구직자들은 또 빚 때문에 우울해질 뿐 아니라 연봉 등 경제조건을 가장 고려하게 되거나 빨리 취업하기 위해 이른바 '묻지마' 취업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홍성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