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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MBC뉴스]청주대 '사면초가'
◀앵커▶ 지역의 대표 사학인 청주대가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상에 포함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동문들이 총장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서 안팎으로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END▶ ◀VCR▶ 청주대는 지난 22일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명단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교육부에서 받았습니다. 상당수 평가 지표가 하위권을 맴돌며 전국 사립대 하위 15% 이하에 포함된 겁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이 되면 신입생들이 국가 장학금 13억 원가량를 받지 못하게 되는데, 더 큰 문제는 부실 대학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이 때문에 청주대는 내년도 신입생 정원 가운데 15%인 4백여 명을 줄여 정부 조치를 1년 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윤배 총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학교와 구성원들이 방심해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면서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내부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겁니다. 직원 노조는 단체협약 해지를 이유로 파업을 예고하고 있고, 학생회는 폐과에 반발해 학교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총동문회장과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 일부 동문들이 13년 간 연임한 총장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INT▶조 상/청주대 교수회장 "총장이 주위 사람 얘기 전혀 듣지 않아." 청주대는 늦어도 내일 오후까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