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정 20일 만에 좌초…교육부 "계속 논의할 것" / EBS뉴스 2024. 12. 02
[EBS 뉴스] 의료대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여의정 협의체가 20일 만에 활동을 멈췄습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의료계 단체들이 참여 중단을 선언한 건데요 교육부는 안타깝다면서, 논의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정 협의체가 20일 만에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의사단체 15곳 가운데 참여를 선택했던 대한의학회와 의대협회마저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이진우 의학회장은 "정부와 여당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협의체 참여를 중단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차례 전체 회의 동안 의료계는 수시 미충원 인원의 정시 이월 제한 등, 내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없다며 내후년인 2026학년도부터 정원 조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달 11일 출범한 여의정 협의체는 야당과 전공의, 의대생 단체가 불참하는 한계 속에도 의정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거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운영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의정 갈등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협의체를 통해 의대생 복귀의 물꼬를 터 보겠다던 교육부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장 이번 주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수시모집 의대 합격자 발표 등, 이후의 입시 일정도 늘어난 정원에 맞춰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협의체 중단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계속 논의에 임할 자세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