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 칸영화제 개막…봉준호 ‘기생충’ 주목 / KBS뉴스(News)

‘정치적 올바름’ 칸영화제 개막…봉준호 ‘기생충’ 주목 / KBS뉴스(News)

세계 영화예술인들의 최대 축제로 꼽히는 칸국제영화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영화제 측이 어느 해 못지 않게 성 평등과 정치적 이슈들을 고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경쟁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스타들이 뤼미에르극장 레드카페트를 밟았습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 8명은 남·여 각 4명, 영화제 측은 성평등한 영화축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멕시코의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심사위원장은 첫날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중심주의를 염두에 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제72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 "모든 트위터 언급은 이념적인 '고립의 벽돌'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 세계에) 고립과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칸영화제가 최초로 남미 출신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한 것도 최근 국제 정세와 연관된 정치적 상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봉준호 감독은 신작 '기생충'으로 경쟁부문에서 경합합니다 [봉준호/'기생충' 감독 :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웃음) 부유한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보면 전 세계에 보편적인 모습이거든요 빈과 부의, 모습 같은 것들이 그런 면에서는 또 전 세계 어느 관객들이 봐도 "] 봉 감독의 작품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사회상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이 심사위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입니다 [송경원/영화평론가·씨네21 기자 : "속단하기는 되게 힘든 상황인데, 이른바 '내셔널시네마'라고 그 지역의 정서나 특징, 스타일들이 확실히 묻어난 영화들을 (칸영화제가) 사랑해 왔기 때문에 그런 게 경쟁력이 돼서 수상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영화제 기간에는 또 마동석 주연의 한국영화 '악인전'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선보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